응어리진 마음

2023. 6. 22. 16:41사주읽기

남편복을 논하기 어려운 사주

 

30년 넘는 세월 동안 

시댁에 원한이 쌓인 주부님.

임신했을 때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사다준 비싼 백화점 삼겹살을 시누가 놀러 와 다 구워 먹었다고 해요

자기에겐 먹어보란 말 없이 남편은 그저 고기 굽기 바빴다고 합니다

상차리는 주부님 태교가 제대로 됐을까요

 

시어머니와 맞짱 한번 못 뜨고 이제 집을 나간다고 합니다

평생 시댁식구들 밥 차리고 

갈등이 심해 직장생활도 도피처럼 해봤는데

퇴근해도 밥을 차려야 하니 그만뒀다고 해요

돈이 많은 집이라 다행이긴 한데 너무 건강한 시어머니라 본인이 집을 나가기로 했대요

남편분이 월세를 지원해주시기로 했는데 건강이 안좋아서 걱정입니다

이제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뭘 할까 하는 질문이세요

 

결혼 내내 에피소드 하나 하나 한결같이 속 터지는데

그 긴 세월을 견딜수 있었던 건 주부님의 강한 월주와 일주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서려한 그 단단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혼도 자살도 하지 않은거 같아요

모든 걸 다 떠안고 다 견뎌낸 사람만이 갖는 떳떳함이 있기에 

새로운 전환 또한 본인이 할 수 있습니다

전공이 유아교육인데

교육보다는 요양시설 쪽으로 가닥을 잡으라고 권해드렸어요

이미 재가요양이나 사회복지로도 생각하셨더라고요

예전엔 유아교육을 전공하면 사회복지와 과목이 겹쳐서 마침 자격증도 갖고 계셨어요

본인이 사업을 한다고 해도 일단 현장경험을  쌓으시라

이제는 명함을 바꿀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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