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의 연애

이혼 후 사귄 남자친구도 돌싱인데

행복하지 않아요

헤어지고 싶어도 놔주지를 않아요 

 

 

 

사주가 너무 건조합니다

이분은 물이 남자인데 

이토록 건조한 사막에는 물이 증발되고 맙니다

남자가 버틸 수 없습니다

메마르고 식상관이 공망이라

세속에선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도닦는건 누구보다 잘합니다

고로 비세속적으로 살아야 버틸 수 있습니다

 

양띠 남자친구도 건조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서로가 비슷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하지만 너무 비슷해서 질려버리고 맙니다

 

남자는 건조하면 갈증이 나서 물을 찾습니다

여자를 찾아가면 일시적으로 갈증이 해소가 되지만

결국은 갈증을 더욱 가중시켜 목이 탑니다

스스로 굴레에 빠져나오지를 못합니다

 

상담한 날이 용날입니다

남자친구의 띠는 양띠

양띠의 꽃이 떨어져 이미 없는 사람입니다

서로 마음이 떠나 있지만

익숙함에 그냥 묵혀두고 있을 뿐

헤어진 사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겨울에는 저절로 관계가 종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