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동거를 하기로 했는데 괜찮을까요?

 

 

무신일주의 미모의 아가씨입니다

무신일주의 가장 큰 특징이 남편복이 없다는 겁니다

이분은 말년까지도 남편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비겁 과다에다 무관사주에 남편공망 

트라이앵글을 이루고 있습니다

남편복을 논하기 쉽지 않습니다

내 재주가 뛰어나니 남편덕을 기대기보단 스스로 헤쳐나가는 불굴의 의지 그 자체입니다

 

 

상대의 사주입니다

남자는 세파를 헤쳐가려면 좀 더 강한 기운이 필요한데 이분은 유약합니다

타인의 비위에 맞쳐나가면서 살아가는 게 답입니다

관가에서 머슴노릇을 하면 무난합니다

 

어쩌면 동거 자체가 결혼의 의미보단 가볍게 날리는 관계라고 봐도 될까요?

그래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한 공간에서 사는데 궁합이 좋으면 생활이 좀 더 윤택하겠죠

두 분의 궁합은 해로가 어렵습니다

해로를 보기 위해 말년운을 관장하는 시주를 봅니다

형살은 찢고 자르고 깎고 조정합니다

직업적으로 쓰면 전문성 그 자체이지만

사람관계에서는 다툼과 냉혹, 거칠고 잔인함이 동반합니다

 

서로가 마음이 잘맞고 강하게 끌어당기는 사이이기 때문에

결혼까지는 어렵지만 동거로 만족할만한 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