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2. 10:00ㆍ사주읽기
동료들이 나를 미워하는데 이유가 뭔가요?
제가 직장 생활했을 때
전문직이 아닌 이상 협업해서 해야 하는 게 직장일이고
어딜 가나 사회성이 적당히 있으면 수월해지겠구나 싶었어요
대체로 고만고만하게 인간관계를 잘하면 일을 조금 못해도 무난하게 덮어지거든요
일을 잘해도 인간관계 때문에 우는 게 직장이에요
경제와 직결되는 부분이라 쉽게 그만둘 수가 없잖아요
무던하게 잘 묻어가는 성격이면 중간은 가니까
활달하고 거침없는 동료들을 부러워했었어요
삼삼오오 모여 수다 떨고 있으면 그 자리를 에둘러 지나갔어요
막 최대한 부산하게 바쁜척 일하면서요
제가 끼어들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내 욕하는 것도 아니고 별 얘기 아니란 것도 너무 잘 알지만
유독 그 상황에 소외감이 들어 힘들었어요
재들은 저렇게 쉬운데 난 왜 이리 어렵지??
조직에 민폐 끼치고 싶지 않은 일념으로 열심히 일만 했지만
나에게 기댈 수도 있고 내가 남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 어깨를 내준 동료들이 고마웠고요
또 하나
내가 이런 고민에 골몰해 있으니까
이런 애들을 또 기가 막히게 알아봐요
그녀들의 외로움이 레이다에 자꾸 걸리더라고요
그러면 한 번씩 가서 쓰윽 말 걸어줍니다
스몰토크로 환기를 시키는데
활달한 애들한테만 주눅이 드는 나
이런 나를 확인할 때마다 속상해지고 내가 미워집니다
이분은 좋은 직장으로 이직한 지 2년째인데 인간관계로 너무 힘듭니다
사주에 일점 화기운이 없고 목기운이 없습니다
무식상에 무재성입니다
입력은 되고 출력이 안되니 상대는 답답합니다
속내를 알 수가 없다고 느끼죠
FM대로 하는 경직된 매뉴얼주의자.
일은 능률적으로 하겠지만 관행대로만 움직이면 그만큼 유연성이 떨어지잖아요
이 문제는 사주적으로 풀기가 막막해서
일진법으로 살펴봤어요
자날 문점하셨는데 직장이 증오살에 걸리네요
올해 8월 9월은 돼야 좀 풀리려나 봐요
나의 말과 행동이 명백히 문제가 된다고 보여줍니다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해야 되겠죠
예민할 때와 둔감할 때를 구분하면 아주 조금은 쉬워질까요?
예민할 때는 육아를 할 때 아동의 상태를 민첩하게 파악해야 하니까요
둔감할 때는 욕먹을 때 내 마음을 지켜야 하니까요
동료들이 자기를 싫어하는 것만 같고 마음속이 어지러워 괴로울 지경입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세요
병가든 연차든 내보세요
8월에 다시 전화 주시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