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와 비파
2023. 7. 3. 12:30ㆍ사주읽기
남편과 언제 같이 살 수 있나요?
아내분이 교사이고
따로 주말부부로 지낸 지 오랜 세월이라 이제는 합치고 싶은데요
왜 그 좋은걸 마다하세요?
같이 사는 게 어색해지기 전에 같이 살면 좋겠다 하십니다
세무직 행정직 교육직이 잘 맞는 사주입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할 때 세무직으로 합격한 적이 있는데 집과 너무 멀어 포기했다고
다시 수능쳐서 교사가 되셨대요
사주의 형태가 자식 낳고 부부가 소원해지니 차라리 주말부부로 지낸 것이
해로의 비결이라 조언드렸어요
오히려 지금 합치는 건 금슬에 금 갈 수도 있고 역효과입니다
26년이 고비입니다
애정사의 갈등이 계속 들어오니 주말부부를 계속 유지하는 게 어떠세요?
결혼초 같이 살다가 남편이 이직을 하면서 아들이 어릴 때부터 주말부부로 지냈고
시어머니가 손주를 전담해 케어해 주셔서 교장선생님으로 승진할수 있었어요
아들도 잘 크고 직장에서도 승승장구하니 시댁덕을 많이 봐서 늘 고맙습니다
항상 다정하고 부인이 젤 예쁘다고 지켜 세워주는 남편이라
늘 고맙고 고맙다고 이제 같이 골프 치고 여행도 다니고 좀 붙어 다니고 싶어요
부부갈등은 상상이 안되요
50대 위기를 겪는 부부가 얼마나 많은데
참 행복하지요 부러운 부부입니다
이 정다움이 그대로 유지되는 건 지난날 애틋한 감정이 쌓이고
서로에게 충실했기 때문에 지금이 원만하고 만족스럽겠지요
별로 듣고 싶지 않은 말을 해야 하는 제가 싫습니다
매일의 일상을 같이 하진 못해도
주말의 날들을 풍성하게 꾸려나가 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