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2023. 8. 10. 10:28사주읽기

조현병을 앓고 있어요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내담자의 말을 액면 그대로 다 믿을 수는 없지만

전화기 너머 음성에 모든 걸 의지하고 혼자 애를 태웁니다

 

사주의 여덟 글자 모두 나를 힘들게 하는 편관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임수 일간의 힘이 하나도 없어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 많은 편관을 설기 해줄 금 인성이 보이지 않지만 그나마 지장간에

숨겨진 신금이 버텨주고 있네요

아마도 어머니의 노고가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겠지요

 

얼마 전 도서관에서 만화로 읽는 조현병이라는 일본인 저자의 책을 봤는데

이런 질문이 들어오니 신기합니다

하루종일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내담자의 문의만 들어온 날이기도 하고요

 

조현병은 10대 20대에 주로 발병하고

주변사람들의 인식부족으로 오해를 사는 일이 많아

집안으로만 내몰려 조기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서 심해지기도 합니다

부모님과 가족의 이해가 없으면 한계를 넘어서버립니다

 

임수일간의 목표는 나무를 키우는 건데 시지에 묘목이 한줄기 빛과 같습니다

편관을 극해주고 일간의 뚜렷한 목표를 상징합니다

내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글자 묘목.

 

아기가 낳고 싶다는 내담자

도달해야 할 최종점.

이루어내고 싶은 지향하는 그곳을 출산으로 뜻을 세운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겁니다

현재상황으론 정신과 약도 오래 복용하시고

아기를 키울만한 여력이 되지 않을 텐데...

 

고양이를 키워보면 어때요?

묘목이 고양이를 뜻하는 건 아닌데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이 스치더라고요

동물과의 교감으로도 현실감각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어머니의 조현병을 평생 지켜본 30대 딸이 겪은 일을 소개한 만화인데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정해진 일을 하고 힘들면 반드시 쉴 것.

그때그때 쉬지 않으면 다음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조용무 법칙을 꼭 기억하라

조 조급해하지 않는다

용 용을 쓰지 않는다

무 무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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