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

돈이 바닥나서 본가로 들어가야 합니다

취직도 해야 되는데

차라리 이참에 결혼을 할까 싶습니다

 

 

질문운 궁합이지만

주변상황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결혼이 도피처가 되면 안 되지만

하나하나 풀어갈 자신이 없겠지요

하지만 연하남자친구는 결혼생각이 없으니 

결혼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겨울에 정화는 따뜻한 난로이고

등불이니 어딜 가나 할 일이 많습니다

내가 움직이는 만큼 수확을 하니 움직일수록 먹을걸 손에 쥡니다

정해 일주는 달빛이 물에 비쳐 아름답습니다

주변인에게 인기가 있고 명예도 중시합니다

 

올해 나의 모습은 반짝반짝 빛나지 않습니다

본가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취업을 한다고 해도 기존에 했던 일보다는

허름하고 냄새나고 남들 보기에 신분이 낮아집니다

결혼은 내년에나 가능하지만

이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