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

2024. 1. 28. 14:09사주읽기

오래된 친구인데 나한테 섭섭한 게 있는지

연락이 없습니다

이대로 끝인가요?

 

 

상대방의 속마음은 나에게 극 당하고 있고 휴수합니다

나에게 상처받았다고 느끼고 있고 공망이라 믿음도 신뢰도 없는

나와 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습니다

세와 응이 둘다 휴수해서 관계진전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용기도 신뢰도 없는 관계

나도 손내밀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내심 지출을 요모조모 따져보고

내가 더 쓴 몇천원이 아깝다면

굳이 만날 필요가 있을까요?

 

오래된 친구라고 좋은 친구는 아닙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새로 만날 기회나 인연이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학교 다닐 때처럼 서로에게 온전하게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 그래요

서로를 깊이 있게 알지 못하더라도

동일한 관심사와

비슷한 취향의 사람과 

같이 시간을 보낼 때

재밌고 즐거우면 그게 좋은 인연입니다

 

서로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얕은 관계속에서도 나름 재미를 찾으면 그 자체로 만족스럽습니다

간쓸개 빼줘야만 진정한 우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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