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2024. 4. 14. 00:20ㆍ사주읽기
공무원 시험준비 중입니다
마음이 불안합니다
시험이 곧 팔월에 있습니다
육효로는 현재 공부가 안되고 있습니다
준비가 안되고 있는 겁니다
매번 저에게 질문을 주시는 고객님인데
소방직은 어떠냐
응급의료직은 어떠냐 조언드리지만
오직 경찰공무원을 희망하십니다
이번에 공부가 안 돼있다고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고 하니
자기도 아는데 답답해서 그런답니다
그 마음 누군들 모를까요?
식상이 왕해 밝고 명랑한데
골방에서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날뛰고
사 년 넘게 공부하고 시험 치고 떨어지고 반복하니
지칠 대로 지치지요
올해만 경찰직으로 쳐보고
취업을 하든지 직군을 바꿔보겠다고 하십니다
정말 합격운이 궁금해서 전화를 주신 게 아닐 겁니다
답답한 마음을 가족에게 털어놓자니 걱정하실 테고
친구에게 털어놓자니 자존심 상하고
스터디 그룹 친구들에게 털어놓자니 시간 뺏는 꼴이고
오늘 상담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
경청하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