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이혼 후 새로운 남자를 만났습니다 이 남자는 배신하지 않겠죠? 사유축 삼합을 이루는 지지 글자들이 단절사를 암시합니다 편관을 깔고 앉은 을목은 남에게 피해주기 싫고 남에게 잘 맞춰주니 자신을 등지는 짓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얼어붙은 차디찬 대운을 지나고 있어 남자를 만나도 고만고만한 재수없는 놈들을 만납니다 자신의 아이도 잘 챙기는 이 남자에게 안착하고 싶지만 내심 의심스럽고 걱정이 됩니다 어쩌면 아니라는 답을 이미 알고 있지만 그냥 편하고만 싶습니다 한살연하인 말띠 남자 자유분방하고 시원시원합니다 정신적인 지향성도 잘 맞아 뭐든 진도가 빠릅니다 화끈한 성향이라 바람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평생 믿고 의지할 배우자라기 보다는 잠시 쾌락을 즐기고 시간을 재밌게 보낼 매력적인 애인으로 더 적합한 사람입니다 ..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