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는데 갈지 말지 고민입니다 내년에 이동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안주하고 싶어도 스카우트제의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현재 있는 곳은 일이 익숙해 편안하고 만족스러워 선뜻 옮길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지겨울 때라면 덥석 물었겠지만 갑작스러운 제의가 달갑지 않습니다 지금이 너무 좋아 변화가 꺼려집니다 나에게 있는 것 같은 주도권은 사실 없습니다 안 간다고 해도 이미 주변 여건은 옮겨가는 방향으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결과에 따라야 할 수밖에 없구요 가서 적응도 잘하고 곧잘 해내서 박수를 받습니다 무난하고 평탄한 삶을 살지만 유산이 잦아 마음고생 중입니다 유일한 슬픔은 자식입니다 자식이 생기면 남편과 멀어지고 남편과 해로하려면 자식이 불미합니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란 이런 건가요
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