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유산

유산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임신이 되긴 했는데

또 유산을 할까 봐 걱정됩니다

 

 

 

만물을 포용하는 무토일간

생명을 상징하는 자수가 토극수 당해 힘이 없습니다

큰 산이 가로막아 남편과 거리감을 느낍니다

혼자 애써 시험관을 하니 외롭고 힘듭니다

남편 또한 아내의 조력이 필요하지만

닿지 못해 고독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약한 모습을 보여주길 꺼려하니

부부간에도 소통이 어렵습니다

자칫 무정하게 보이는 아내라 마음 상한 적도 많아

남편의 고충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아내의 허세보단 솔직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체로 힘들게 출산을 하게 되면

아기에게 푹 빠져 남편을 등한시해 가정이 불안해질 수도 있고

할머니에게 맡겨 육아를 아예 놓기도 해

아기와의 유대가 느슨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자체로 식상 공망을 뜻합니다

 

식상공망이라도 아기를 낳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대운조차 건조하게 흘러가니

생명잉태가 조심스럽습니다

의학의 도움에 기댈수 밖에 없고

기도밖에 할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