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2024. 2. 22. 10:12사주읽기

남편이 퇴사 후 사업을 하는데 도통 심상치가 않습니다

주말부부라 자세히 알 수도 없고 이혼이 답일까요?

 

 

토끼띠 남편과 주말부부를 했기 때문에

이적지 부부로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아내의 사주에 관이 참 많습니다

신약 한 경금이 감당키 버겁습니다

이미 재작년부터 관이 사지에 들고

올해는 격각 되어 갈등이 심화됩니다

그나마 주말부부로 떨어져 지내니 

나름 액땜이 된 셈입니다

 

사주를 보다 보면

내담자의 변화를 바로바로 알 수 없어

내 점사가 맞는 건지

결과가 어떻게 된 건지 참 궁금합니다

단골분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곧잘 소식을 주셔서

그 자체로 공부가 되는 경우가 참 많아요

 

주로 전화상담을 하다 보니

공간의 제한이 없어 전 지역에서 연락이 오지만

내담자의 얼굴은 전혀 모릅니다

옷차림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그 사람만의 느낌은 알 길이 없습니다

목소리와 말을 조용히 경청하는 게 유용한 단서이고

어쩌면 

옆에 지나가도 모르는 익명성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분처럼 눈물을 흘리시면

손 한번 못 잡아주고 휴지조각 건넬 길이 없으니 

마음이 쓰입니다

그 어떤 말보다 다정한 눈길 한 번이 위로가 되실 텐데

서글픈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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