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2023. 10. 29. 18:08ㆍ사주읽기
남편이 농사를 짓자고 하는데
미래가 있나요?
사주에 두드러지는 특징이
자식에 대한 남에게 말 못 할 아픔이 보입니다
이제 신혼이고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근데 직장에 답이 있더라구요
장애시설에서 복지사로 근무 중입니다
직업적으로 액땜을 하는 좋은 사례입니다
농사는 땅을 통해서 결과물을 얻는 것입니다
기름진 큰 땅에 나무가 빼곡합니다
농사가 정답이라기보다는
세속에서 나를 완전히 드러내지 말고
구석진 곳에 나를 두세요
세상에서 약간 비껴서 살아가는 게 유리합니다
사주공부를 하다 보면
잘 산다는 건 결핍을 채워가는 게 아니라
모자란 건 모자란 대로 비워두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채우려는 갈망에 몰려 오히려 폭망의 길로 들어서는걸
목격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모든 선택들이 자신을 위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할 때가 더 많지만
몸이 아플 때 땡기는 음식이 약이 되듯이
그냥 운명에 맡기듯 가만히 숨을 고르세요
도무지 고르기 어려울 때는 동전을 던지고
돌림판을 돌려 걸리는대로 감내해보세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변에 기대어 흘러가는 대로 간 건데
지나고 보면 그게 답이었던 신기한 경험을 듣게 됩니다